여자바둑 랭킹 1·2위 최정·김은지, 닥터지 결승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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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바둑의 랭킹 1·2위 최정(27)과 김은지(17) 9단이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서 격돌한다.
이로써 김은지는 승자조 결승에 선착한 부동의 랭킹 1위 최정의 아성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2021년 닥터지 대회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했던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 8강부터 오유진 9단과 스미레, 김은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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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의 랭킹 1·2위 최정(27)과 김은지(17) 9단이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서 격돌한다.
김은지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패자전 결승에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에게 302수 만에 1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은지는 승자조 결승에 선착한 부동의 랭킹 1위 최정의 아성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2021년 닥터지 대회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했던 최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본선 8강부터 오유진 9단과 스미레, 김은지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최정에 패해 패자조로 밀렸던 김은지는 이날 복병 스미레와 치열한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3월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스미레는 처음 결승전 진출을 노렸으나 김은지의 벽에 가로막혀 아쉽게 탈락했다.
여자바둑의 신구 대표주자인 최정과 김은지의 결승 대결은 벌써 다섯 번째다.
앞선 네 번의 결승전에서는 최정이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 결승 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여자기성전 결승에서는 김은지가 처음 최정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최정이 14승 4패로 앞서 있지만 8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결승 대결에서 어떤 승부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닥터지 결승 1국은 8월 1일 열리고 2·3국은 8월 14일과 15일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4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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