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첫 공동생활가정 아동 전담 의사 의료지원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다음 달 1일부터 공동생활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전담 의사 의료지원을 시범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지역 기업, 병원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연말까지 5개월 동안 사업비 1500만 원을 후원하고, 티엘씨 헬스케어가 운영하는 티엘씨분당의원이 소아청소년과·한의원·전문클리닉 등 9명의 전담 의료팀을 꾸려 공동생활가정 아동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9곳 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해 보호받는 아동 50명(8~18세)이다.

이들은 가정해체, 방임, 학대, 빈곤, 유기 등의 사유로 해당 시설에서 양육·보호를 받고 있다.

시는 8월 한 달간 이들에게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병원 치료나 상담이 필요할 때 해당 아동이 티엘씨분당의원을 찾으면 진료과목별 의사가 성장 발달, 건강평가, 심리검사 등을 하고 맞춤형 처방을 한다.

감기, 복통 등 간단한 증상이나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는 전용 전화회선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료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설 아동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시범 운영 후에도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