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맞은 K-조선, 친환경 '고부가 선박' 집중 공략
[앵커]
조선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면서 국내 주요 조선사들도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조선 3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따내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조선 3사는 모두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이들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천억원에 달합니다.
호실적을 이끈 건 고부가 선박을 선별적으로 집중해서 수주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 기술력을 앞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액화천연가스 LNG선, 암모니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액화상태의 LNG와 암모니아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제작된 선박은 기존 디젤 선박보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에 더욱 유리한 겁니다.
조선 3사는 상반기 수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6개월 만에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습니다.
한화오션도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선업 호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슈퍼사이클 당시 인도된 선박들이 교체주기인 20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신조선가 지수는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91로, 역사적 고점인 2008년과 비교해 불과 3.67포인트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우리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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