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해리스 호감도 43%로 급상승, 1주일만에 8%p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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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확히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당내에서 몰려오는 사퇴 압박을 수용,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고 자신을 대체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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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호감도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후보로 나선 지 일주일 만에 후원금도 몰려들며 침체해 있던 민주당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입니다.
미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7일(현지시간) 미국의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43%로 집계됐습니다. 한 주 전 같은 조사 당시 35%와 비교하면 8%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무당층의 44%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호감을 표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2%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감도는 36%로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실시된 한 주 전(40%)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응답자의 48%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열광할 것이라고 반응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후보 확정에는 39%만이 열광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확히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당내에서 몰려오는 사퇴 압박을 수용,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고 자신을 대체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엘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 대다수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표명하면서 그는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추대된 상태입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직후부터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서 선거 운동에 나선 일주일 동안 해리스 측에 2억달러(약 2771억원)의 기부금이 몰려들었으며, 새로 후원에 동참한 사람만 17만명에 달한다고 공개했습니다. 캠프 측은 "선거 운동을 시작한 첫 주 동안 2억달러의 후원금을 거뒀으며, 이 중 66%가 새로운 후원자에 의해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자, 첫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이후 36시간 동안 1억달러를 모금하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로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군에서 복무하며 걸프전쟁 당시 수십차례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가했습니다. 나사 우주인으로 선발된 후에는 네 차례나 우주여행을 했지요. 2011년 은퇴한 후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아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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