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도 잘하는 탁구 삐약이' 신유빈, 호주 태퍼 4-0 꺾고 32강으로[파리 올림픽]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신유빈이 64강전 초반 흔들렸음에도 결국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단식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64강에서 호주의 멜리사 태퍼를 게임스코어 4-0(14-12 11-8 11-8 11-6)으로 완파했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한 혼합복식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좋은 기세를 달리고 있다. 이 흐름을 단식에서도 이어가고자 했다.

1게임에 임한 신유빈은 백핸드 탑스핀이 좋은 상대와의 초반 탐색전에서 리시브가 뜨며 0-5로 끌려갔다. 6번째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신유빈은 이후 긴 서비스를 섞어가며 영리하게 추격해 12-12 듀스까지 만들었고, 결국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며 14-12로 1게임을 가져왔다. 초반의 성급함을 뒤로 갈수록 지우고 침착한 승리를 따냈다.

상대의 흐름에 완전히 적응한 신유빈은 강력한 포핸드 탑스핀을 꽂아넣으며 10-4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11-4로 훨씬 여유롭게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3에서 무려 8연속 득점을 내며 2게임을 가져왔다.

신유빈은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가져오며 3게임 역시 8-1로 크게 앞섰다. 3게임은 11-3으로 더욱 압도적인 차이였다. 4게임에서는 접전을 펼치다 역전하며 11-6, 게임 스코어 4-0 완승을 만들며 여유로운 32강 진출을 이뤘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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