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북부동 노후아파트 재건축 시동

김성룡 기자 2024. 7. 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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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침하로 인해 전국적 조명을 받은 경남 양산 북부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입주민들은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공식 절차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29일 양산시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삼보·덕흥·신우·해동·양산·신양주1, 2차·삼우·제일·재흥 등 북부동 일대 10개 아파트 입주민 등 200여 명은 지난 28일 모임을 열고 '(가칭)북부동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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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입주민 등 추진위 결성
2026년 개통 부산도시철 인접
종 상향·연약지반 공사 등 과제

지반 침하로 인해 전국적 조명을 받은 경남 양산 북부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입주민들은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결성해 공식 절차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지난 28일 열린 양산시 북부동 일대 10개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위 결성 회의 장면. 김성룡 기자


29일 양산시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삼보·덕흥·신우·해동·양산·신양주1, 2차·삼우·제일·재흥 등 북부동 일대 10개 아파트 입주민 등 200여 명은 지난 28일 모임을 열고 ‘(가칭)북부동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입주민들은 이날 투표자 146명 중 139명의 찬성으로 단독 출마한 재흥아파트 입주민 대표 박호양 씨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는 조만간 전체 입주민을 대상으로 그간 추진 경과와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의 60% 이상과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정비계획의 입안제안을 해야 한다. 이에 추진위는 정비계획입안제안과 조합설립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지반 침하 등 여파로 건물 균열이 발생한 북부동의 한 아파트. 국제신문 DB


박호양 추진위원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조기에 사업을 성사시켜 입주민 재산 가치 상승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부동 일대 10개 노후 아파트는 입주민은 700여 세대에 달한다. 입주민 측은 2종 일반주거지역인 현재 부지의 종 상향 조정을 통해 가구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들은 종 상향 조정 대가로 상당 부지를 도로 주차장 공원 등 인프라 용도로 공공기여를 하면 특혜 논란도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2026년 개통하는 부산 노포~양산 북정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기존 2호선의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과 마주하는 등 입지요건이 좋아 노른자위 땅으로 불린다. 재건축·재개발로 북부동 일대 도로가 확장되는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노후 아파트 단지가 단장되면 북부동을 비롯한 중앙동 일대 원도심 전체의 상권이 활성화해 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일대가 연약지반이어서 지반다짐 등 기초공사에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고 공사과정에서의 안전성 문제 해결은 과제로 지적된다. 앞서 2019년 이들 아파트는 주변 공사로 인한 급격한 지하수위 변동 등에 영향 받은 지반 침하로 건물 곳곳에 심한 균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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