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 발생한 충남 청양 단독주택 화재 관련 합동감식 실시

충남 청양군 청남면 지곡리 단독주택 화재를 진화하는 모습. 충남소방본부 제공.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충남 청양군 청남면 지곡리 단독주택 화재와 관련해 29일 합동감식이 이뤄졌다.

청양경찰서·소방서,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충남소방본부 화재조사팀, 가스안전공사 등 20여 명은 합동 주택 현장 감식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감식은 화재로 70대 노인과 3세 어린이가 사망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추정하지 못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감식을 통해 피해자들이 주로 생활했던 공간이자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주방에 있던 가스레인지와 냄비 등을 수거해 최초 불이 난 지점인지 사건 이전에 탄 흔적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요청했다.

청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진행한 합동감식 감정 결과에 따라 2차 감식을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30일)엔 부검도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소방당국은 오후 5시 30분쯤 화재신고를 접수했다.

청양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신고자는 "멀리서 검은 연기가 올라와 가까이 가보니 주택 내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지붕으로 솟구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119에 신고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선발대가 오후 5시 43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나 도착 당시 이미 불이 정점에 달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화재를 진압하다 주택 내부 주방에서 사망자 두 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7시 56분에 완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