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후보 보고서 채택 불발… 尹대통령 결국 임명 강행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 기한 내에도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분간 방통위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여당은 지난 24일부터 이례적으로 사흘간 열린 청문회와 야당이 진행한 대전 MBC 현장 검증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청문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극우 역사관, 노조 탄압 정황 등을 언급하며 자격 미달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맞섰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사흘간의 체력 테스트에 이어서 얼마나 공직후보자에게 어떤 험한 험담과 심한 인신공격을 할 수 있나를 보여주는 경연장 같다"며 "공직 후보자를 마치 피고인 다루 듯 국회의원은 그렇게 험하게 해도 되는 것이냐"라고 분노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 여당을 괴롭히나 모르겠다. 웬만한 후보자를 내세워야 서로 논쟁도 하고 좋은 점을 부각해 두둔도 할 것 아니냐"며 "드러난 사실관계를 보면 너무 한심하다. 도저히 용납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최대한 선입견 없이 이 후보자의 정책 능력과 도덕성을 판단해보려 했지만 답변이 매우 무성의했고 지역방송 진흥에 대한 해법도 원론적인 것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 입장이 확고한 만큼 윤 대통령은 결국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재송부 요청 기한 내에도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과방위는 다음 달 2일에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 방지용?" 조롱받던 올림픽 침대 또 등장하자…선수들, `의외의 반응`
- "강제노동" 표현 쏙 빼놓고…일본 "사도광산,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뻐"
- ‘연봉 8000’ 31세 女 한숨 “돈 없어 결혼 미루는 게”…부동산 커뮤니티 ‘술렁’
- 올림픽 개막식 공연 중 성기 노출 사고?…논란 부른 장면 보니
- 유승민 "사도광산 등재 찬성? `국익 어디에 있나` 尹 답해야"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