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망 구축 3조7천억 예타 면제...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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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송전망 구축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 보고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이 사업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전력 공급을 위해 345kV(킬로볼트) 대규모 송전망 건설(3조7천억원 규모)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함에 따라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관련 사업 예타 면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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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송전망 구축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 보고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될 이 사업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전력 공급을 위해 345kV(킬로볼트) 대규모 송전망 건설(3조7천억원 규모)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함에 따라 지난달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관련 사업 예타 면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총면적만 여의도의 7배인 2천100만㎡에 달해 수도권 전체 전력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핵심이지만 수도권 전력망은 포화 상태다. 만약 전력 공급 체계가 반도체 생산 설비 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600조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들어간 반도체 공장이 전기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곳에 3GW(기가와트)급 LNG 발전소를 건설해 전기를 먼저 넣고, 나머지 7GW의 전력은 송전망을 확충, 호남권의 태양광발전소와 동해안 원전에서 생산된 전기로 공급하겠다는 뜻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14개 노선의 345kV 송전선로로, 총길이는 1천153㎞다. 세부 노선은 ▲신강원∼신원주·동용인 ▲신영주∼신중부·신용인 ▲신고흥∼신임실, 신화순∼신광주·신임실, 신해남∼신장성∼신정읍∼신계룡, 군산∼북천안, 신임실∼신계룡∼북천안∼신기흥 등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6년까지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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