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고교 2년생 반효진이었다
역사적인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고교 2년생이었다.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로 파리올림픽에 나선 반효진(16·대구체고)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의 이날 금메달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양정모의 첫 금메달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금메달 100개를 채웠다. 한국은 전날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하계 올림픽 99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반효진은 이날 결선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황위팅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10발까지 104.8점으로 2위를 마크했고, 이후 2발씩 쏘고 사격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 흔들리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다. 13발째 사격에서 10.9 만점으로 선두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고, 16발째 사격에서 또 한 차례 10.9 만점으로 역전에 성공해 황위팅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엎치락뒤치락 반복하다 24발째 동점이 됐고 슛오프에서 반효진은 10.4점을 기록하며, 10.3점의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결선에서 반효진이 기록한 점수가 251.8점. 올림픽 결선 신기록이었다.
반효진은 만 16세 10개월 18일로 역대 사격 대표 최연소이자, 이번 대회 참가 최연소 선수다. 2021년 사격을 시작해 이제 경력 3년이지만, 무섭게 실력을 끌어올렸다. 반효진의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사격에서만 메달 4개를 건졌다.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한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다. 이번 파리 대회가 20번째 올림픽이다. 이날 반효진의 금메달까지 16개 종목에서 금메달 100개를 획득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양궁에서만 금메달 28개를 차지했다. 양궁에 이어 태권도에서 12개, 유도와 레슬링에서 각각 11개씩 금메달이 나왔다. 그 뒤로는 사격 9개, 펜싱·배드민턴 각각 6개 등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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