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쇼핑·여행 302조 긁었다…연체율 고민

김동필 기자 2024. 7. 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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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행과 쇼핑 등 온라인 거래로 소비가 집중되면서 카드 승인액도 3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다만 연체율도 함께 늘고 있어 건전성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필 기자,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많이 늘었네요? 

[기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분기 카드 승인 금액은 301조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는데요. 

승인 건수도 73억 8천 건에 달하면서 작년보다 4.3% 많아졌습니다. 

개인카드에서 246조 8천억 원, 법인카드에서 55조 1천억 원으로 각각 3.8%, 0.8%씩 늘었습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개선됐고, 온라인 거래가 민간소비 전반을 주도하면서 소비심리도 개선됐다는 해석입니다.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올해 4~5월 기간 중 7조 7천억 원을 넘기며 작년보다 19.1% 증가했는데요. 

온라인을 통한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4조 원대를 훌쩍 넘기며 인기였습니다. 

[앵커] 

많이 긁을수록 연체율도 덩달아 올라 카드사들의 고민이 많다고요? 

[기자] 

카드를 많이 긁은 만큼 건전성 핵심 지표인 연체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업 카드사 8곳의 실질연체율은 1.83%에 달하면서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기준 연체액도 2조 3천억 원대로 2년여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카드론 잔액도 지난달 말 기준 40조 6천억 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요. 

그럼에도 당분간 카드론 규모 확대는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낮은 가맹점 수수료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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