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100번째 金 반효진 "오늘의 운세 보니 '나의 날'이었다"[올림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딴 '만 16세' 특급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가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 끝에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끝이 아닌 시작, 더 많은 기록 남기겠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딴 '만 16세' 특급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가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51.8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 끝에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9월생으로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사격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10대 사수 둘이 금메달을 책임지며 한국 사격의 미래를 밝혔다.
또한 반효진은 양정모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이후 48년 만에 100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지는 몰랐다가 뒤늦게 알았다.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반효진은 전날 본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기대가 커졌지만, 정작 그는 주변 반응에 개의치 않았다.
반효진은 "가장 나이가 어리고 다 잘하는 선수들이 결선에 올라왔기 때문에 못 해도 '하나라도 배우고 가자'라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따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황위팅의 막판 실수로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 한 발에서 9.6점을 쏘는 바람에 동점이 돼 승부는 슛오프로 흘러갔다.
반효진은 "떨리기도 떨렸지만 그렇게 크게 빠질 줄 몰랐다"며 "그 순간 2위로 미끄러진 줄 알았다. 슛오프를 한다고 해서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쐈다"며 비로소 웃었다.
결국 반효진은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 10.3점을 쏜 황위팅을 0.1점 차이로 제치고 극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너무 떨렸지만, 최대한 심호흡 크게 하면서 차분히 하려고 했다. 못해도 10.5점만 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메달이 결정된 순간 눈물을 쏟은 반효진은 "함께 여기까지 온 언니, 오빠, 코치님까지 모두 힘들었는데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오니 벅차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다. 얼마 전 언니가 출산했는데 항상 경기 전에 루틴처럼 조카를 담은 영상을 본다. 지금 조카가 너무 보고 싶다. 금메달을 따고 나왔는데 언니가 울면서 뛰어와서 눈물이 더 났다"고 덧붙였다.
반효진은 경기 전에 '오늘의 운세'를 보는 루틴이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반효진은 "보면 소름 돋을 것"이라면서 "운세를 보자마자 '나의 날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모두가 나를 인정하게 될 날'이라고 쓰여있었다"고 말했다.
반효진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는 "이 소중한 금메달을 내가 가져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이다. 여기서 끝날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반효진은 친구들에게 "너희들이 얼마나 날 응원해 주는지 안다. 덕분에 메달 땄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