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연중 상시

12~17세 여성 청소년 및 18~26세 저소득층 여성 대상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여성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29일 시는 청소년,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12세(2012년생)부터 17세(2006년생)까지의 여성 청소년과 18세(1997년생)부터 26세(2005년생)까지의 저소득층 여성이다.

접종은 연중 상시로 이뤄지며 2006년과 1997년에 출생한 여성은 올해 12월까지 무료다.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에 사마귀와 병변을 발생시킨다.

대부분 감염되면 무증상으로 특정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특히 해당 바이러스는 15세부터 34세까지의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접종 횟수는 첫 접종을 시작하는 나이에 따라 달라지며 1차 접종 시점이 15세 이전이면 2회, 15세 이후면 3회다.

접종을 원하는 12~17세까지의 여성 청소년은 전국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18~26세까지의 여성은 보건소도 가능하다.

시에는 16개 병의원이 지정의료기관으로 등록돼 있다.

시는 접종 시 2011년과 2012년생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춘기 성장 발달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자 여부 확인 등 기타 궁금한 사항은 시 보건소 예방접종실(041-661-6544·6524·6526)로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한은숙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성 경험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예방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름방학을 이용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횟수의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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