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행 ‘셔틀’ 시동… 가장 높은 곳 ‘콕’ 찍는다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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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의 '쌍두마차' 안세영(22·삼성생명)과 서승재(27·삼성생명)가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예선을 통과했고, '복식 천재' 서승재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 모두에서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서승재는 8월1일 하루 동안 혼성·남자 복식 8강전을 모두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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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왕’ 안세영, 예선 1차전 압승
1번 시드 받아 예선 통과 땐 8강 직행
‘복식 천재’ 서승재, 男·혼합 모두 8강
‘만능 에이스’ 서승재는 더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앞서 확보한 남자복식 8강 티겟과 함께 이날 채유정(29·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 8강 진출까지 확정지으며 ‘두 토끼 사냥’의 쾌거를 이뤄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혼합복식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셀레나 피에크·로빈 타벨링 조를 2-0(21-16, 21-12)으로 제압했다. 1게임 초반 1-7까지 끌려갔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서승재의 파워풀한 스매싱과 채유정의 견고한 네트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혼성복식 경기를 치르기 불과 7시간 전 남자복식에서도 서승재는 강민혁(25·삼성생명)과 함께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 조(프랑스)를 2-0(21-17 21-15)으로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틀간 4경기를 소화한 서승재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일정도 주목된다. 안세영은 8월1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치 쉬 페이(프랑스)와 두 번째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무난한 조 1위 통과가 점쳐지는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서승재는 8월1일 하루 동안 혼성·남자 복식 8강전을 모두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다. 체력 소모가 큰 두 경기를 하루에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가 메달 획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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