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문제, 일본 정부·의회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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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토덴코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구미공장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정치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등은 오늘(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촉구를 위한 일본 항의방문 경과보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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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토덴코의 자회사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구미공장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를 놓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정치권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등은 오늘(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촉구를 위한 일본 항의방문 경과보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이용우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 노동단체 등은 구미공장 고공농성 200일을 맞아 지난 26일 일본 정부와 니토덴코의 책임 있는 행동 촉구를 위해 일본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명의의 항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고, 일본 의회 후생노동위 소속 사민당 오오츠바키 유우코 참의원·입헌민주당 이시바시 미치히로 참의원과 각각 면담을 진행하며 한국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기시다 정부가 2022년 공표한 ‘책임 있는 공급망 등에 대한 인권존중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다국적기업인 니토덴코가 준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LCD 모니터에 부착되는 편광 필름을 만드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덴코의 자회사로, 2022년 10월 구미공장이 화재로 전소되자 11월 공장 폐쇄를 결정하고 물량을 모두 평택공장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구미공장 노동자 200여 명에게 희망퇴직을 통보했는데, 이 가운데 현재 7명이 희망퇴직을 거부하고 평택공장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정혜·소현숙 등 여성 노동자 2명은 204일째 공장 옥상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외국계 기업인 니토덴코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토지 무상임대와 세제 혜택 등을 제공 받았으나 고용 문제를 제대로 책임지지 않는다며 강력 비판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한국옵티칼’ 노동자 2명, 고용승계 요구 고공농성 돌입(20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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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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