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근수 안경남 박윤서 기자 =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여고생 슈터 반효진(대구체고)이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빛나는 금빛 총성을 울렸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8명 중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반효진은 첫 번째 시리즈(5발)에서 52.8점을 쏘며 3위에 자리했고, 두 번째 시리즈(5발)에서는 52점을 작성해 합계 104.8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두 발씩 사격에 나선 반효진은 10.5-10.3점, 10.9-10.6점, 10.7-10.9점, 10.6-10.7점, 10.5-10.5점, 10.7-10.6점, 9.9-9.6점을 차례로 기록, 합계 251.8점으로 중국의 황위팅과 동점을 이뤘다.
여고생 슈터 반효진은 한 발에 우승자가 가려지는 슛오프에 돌입했고, 10.4점을 쏴 10.3점을 기록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동메달은 스위스의 오드리 고니아트가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반효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우승했던 여갑순 이후 32년 만이다.
동시에 반효진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공기소총 결선은 선수들이 10발씩 격발한 뒤 두 발씩 사격해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효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메달 4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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