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사일 獨 배치에 푸틴 "똑같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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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달 초에 발표한 대로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그간 유예해온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를 재개하겠다고 러시아가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이 그러한 계획을 이행하면 우리는 앞서 채택한 중·단거리 타격 무기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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核 군비경쟁 우려 가속화
미국이 이달 초에 발표한 대로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그간 유예해온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를 재개하겠다고 러시아가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미국이 그러한 계획을 이행하면 우리는 앞서 채택한 중·단거리 타격 무기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에서 벗어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를 선언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모두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러시아는 INF에서 금지한 미사일 개발을 유예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다.
미국은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0일 독일과 공동 성명을 내고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당시 성명에서 극초음속 무기 배치 계획에 대해 "나토 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유럽의 통합적인 전쟁 억제력에 대한 미국의 기여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향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 같은 미사일이 우리 영토의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데 10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 및 다른 지역 위성국가들의 행동을 고려해 '거울 요법'을 써서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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