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덕이는 K-배터리 더 잘 나가는 中 배터리

신성우 기자 2024. 7. 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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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본력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중국을 향해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음에도, 중국 기업들은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먼저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약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1년 전보다 약 58% 감소한 것으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을 제외하면 약 2천5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SK온은 11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데 그룹 사업재편의 원인이 됐습니다. 

K-배터리가 전기차 수요 정체 직격탄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은 오히려 순이익이 늘었습니다. 

CATL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한화 약 4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영업 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20% 늘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과 교수 : 저가형 전기차 보급의 활성화를 목표로 제작사들이 뛰다 보니까 LFP 배터리를 베이스로 한 저가형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이 결국 지속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모델Y가 시장을 휩쓴 바 있습니다. 

CATL은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내수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까지 장악하는 모습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뒤늦게 중국이 주도하는 LFP배터리에 뛰어들었지만,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도 내년 말에야 공급을 시작합니다. 

미국의 견제에도 중국 배터리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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