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한화시스템, '해외수출 토대' 무인수상정 수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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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수상정 '해령'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국내 해군의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을 놓고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맞붙게 됐습니다.
오늘(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군이 방위사업청을 통해 공고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에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해군 전진기지, 주요 항만에 대한 감시·정찰과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정찰용 무인수상정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선체 길이 12m급 무인수상정 두 척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약 420억원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중에 두 기업의 제안서를 평가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인수상정 '해검5' (사진=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은 체계 설계에서 자율운행, 센서 및 무장 탑재 등 무인수상정 전 분야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2015년 방위사업청과 민군협력진흥원이 추진한 민·군 기술 적용 연구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수상정 '해검'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해검 시리즈는 임무 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를 비롯해 엠 헌터(M-Hunter) 등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해검-Ⅲ는 전방에 12.7mm 중기관총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해상 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열악한 해상 환경에서도 유인 전력 없이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해검-V는 함 탑재 전용 무인수상정으로 의심스러운 표적 발생 시 모함에서 분리돼 표적을 식별하고 즉각 대응이 가능합니다.
한화시스템은 수년간 무인수상정 관련 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소형급부터 대형급까지 해양무인체계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연안에서의 수색구조와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한 12m급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도킹이 가능한 도킹용 자율 무인잠수정, 최대 30일 장기간 잠수가 가능한 대형 잠수정인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등 다양한 해양 무인체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감시정찰·방호전투 및 대기뢰전 등 무인수상정의 다양한 임무 수행을 위한 '군집 무인수상정' 개발에 나섰습니다.
한화시스템은 군집임무계획기술·군집자율운항기술, 군집통신네트워크 기술 등 무인수상정을 군집으로 운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안에 이를 실해역에서 검증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의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은 국내 최초로 연안 수색, 감시 임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해외수출 토대 마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양산 전 단계인 체계 개발을 위한 사업"이라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전력화될 무인수상정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해외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습니다.
세계 5위 수준인 우리나라 해군이 선택한 무인수상정이라는 점은 기업이 해외시장 공략 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지난해 8억달러 규모였던 무인수상정 시장은 오는 2028년 12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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