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 시즌 두번째 투어 본선 진출.. 씨티오픈 예선 통과

홍성찬

홍성찬(세종시청, 175위)이 2024 씨티오픈(미국 워싱턴, ATP 500) 본선에 올랐다. 홍성찬이 이번 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3월 인디언웰스(미국 캘리포니아, ATP 1000) 이후 두 번째다. 홍성찬은 1회전에서 아담 월튼(호주, 89위)을 상대한다.

홍성찬은 28일(현지시간) 끝난 2024 씨티오픈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최근 상승세의 폴 주브(영국, 198위)를 6-4 7-5로 제압했다. 

1세트, 상대의 첫 서브게임부터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세트를 선취한 홍성찬은 2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주브를 7-5로 따돌렸다. 홍성찬은 6개의 에이스와 25개의 위너를 터뜨리며 보다 공격적으로 주브를 몰아부쳤고, 결국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홍성찬은 전날 열린 예선 1회전에서 알렉스 볼트(호주, 175위)를 6-4 6-4로 제압했었다. 1회전 경기가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에 배정되면서 홍성찬의 2회전 경기는 24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열렸지만,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홍성찬의 올 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 성적은 3패다. 그 중 2패는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서 당한 패배였으며, 개인 대회인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는 인디언웰스 128강에서 야쿱 멘시크(체코)에 3-6 4-6으로 패한 것이 유일했다. 약 5개월여 만에 다시 한번 투어 1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홍성찬이다.

홍성찬은 1회전에서 아담 월튼을 만난다. 월튼은 이번 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3승 7패를 기록 중이다. 투어 최고 성적은 16강으로 마요르카 챔피언십, 애틀란타오픈에서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월튼은 올해 모든 챌린저 등급 대회에서 30승 1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올해 챌린저 등급에서 총 5차례 결승에 올라, 2차례 우승했다. 우승했던 두 대회는 모두 ATP 75 등급이었다. 시즌 내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월튼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홍성찬의 이번 시즌 챌린저 성적은 24승 13패로 월튼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홍성찬 vs 월튼 / 올해 ATP 챌린저 등급 부문별
(ATP 175, 125, 100, 75, 50 본선 모두 포함 / 10경기 이상)

최다경기
홍성찬 37경기 (공동 11위)
월   튼 43경기 (공동 1위)

다승
홍성찬 24승 (공동 11위)
월   튼 30승 (2위)

승률
홍성찬 64.86% (50위)
월   튼 69.77% (30위)

평균 세트
홍성찬 +1.38 (공동 63위)
월   튼 +1.56 (공동 21위)
* 평균 세트 = 전체 세트득실 / 전체 세트 수

평균 게임
홍성찬 +0.90 (공동 99위)
월   튼 +2.38 (공동 20위)
* 평균 게임 = 전체 게임득실 / 전체 게임 수

홍성찬과 월튼의 경기는 29일 본선 1회전 마지막 세션으로 배정됐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에야 경기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최고랭킹이 172위인 홍성찬은 만약 본선 1회전에서 승리할 경우, 본인의 최고랭킹을 경신할 수 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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