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앞에 225만명 대기중"… 국민 로또에 청약홈 마비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7.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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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인기 아파트 단지들의 '로또' 청약 일정이 하루에 몰리며 청약홈 홈페이지가 결국 마비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 대기자는 약 225만1000명, 예상 대기 시간은 약 625시간으로 안내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심을 많이 받는 단지의 청약 일정으로 접속이 몰리며 한때 홈페이지 접근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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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억 시세차익 예상
반포·동탄·목동 청약 몰려
부동산원, 접수 기간 연장

최고 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인기 아파트 단지들의 '로또' 청약 일정이 하루에 몰리며 청약홈 홈페이지가 결국 마비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 대기자는 약 225만1000명, 예상 대기 시간은 약 625시간으로 안내됐다. 청약 신청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몰린 대기 인원으로 인해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어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관심을 많이 받는 단지의 청약 일정으로 접속이 몰리며 한때 홈페이지 접근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오후 2시께 보도자료를 배포해 기존에 오후 5시 30분 마감이던 청약 일정을 이날 밤 11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접수한 단지 중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 기간을 기존 29일에서 29~30일로 변경했다. 접수 마감 시간 연장은 이날에만 한정하고, 30일부터는 동일하게 기존 접수 시간(오전 9시~오후 5시 30분)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분양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양천구 신정 2-2구역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등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단지들이 같은 날 청약을 접수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이날 청약한 청주 등의 단지도 피해를 입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무순위 사후 접수 1가구, 계약 취소 주택 재공급 4가구 등 총 5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다. 무순위 1가구는 전용면적 84㎡로 2017년 분양가인 4억8200만원에 공급된다. 현재 시세보다 10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달 1일 1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무순위 청약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유주택자 신청도 가능하다. 다만 계약 취소 주택 4가구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이날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전용 65·84㎡)와 30일 일반공급 2가구(전용 102㎡)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다.

같은 날 '시세차익 20억원'으로 기대를 모은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도 접수했다. 30~31일 1순위, 다음달 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17억4000만원, 전용 84㎡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지난달 9일 49억8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시세보다 20억원 이상 저렴하다.

또 호반써밋 목동은 계약 취소 물량 2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다. 서울 거주자여야 청약이 가능하며 1가구는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유형으로 이날 접수하고, 일반공급 1가구는 30일 청약을 진행한다. 2020년 분양가가 적용돼 전용 84㎡ 기준 7억9863만원이다. 해당 단지 매매 시세가 13억~14억원대로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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