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파리올림픽 4관왕 올랐다
휠라, 펜싱·사격서 금메달 3개 싹쓸이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양궁, 사격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 4개를 획득한 가운데 K패션이 4관왕에 올랐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올림픽 개막전부터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며 경기력 향상에 힘을 보태왔다.
이번 대회 여자단체전 선전으로 금빛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국가대표 양궁 선수들이 경기 중에 착용한 제품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다. 코오롱은 대한양궁협회 파트너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양궁 선수단이 입은 옷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선수들이 경기할 때 셔츠 깃을 접는 습관을 고려해 상의 깃은 부드러운 형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중 편직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로 양궁 전용화도 개발했다. 양궁화는 정확한 조준을 위해 양 발을 견고하게 지지하는 안정성, 밑창은 바닥과의 미끄럼을 방지, 발등은 동작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유연성이 전제가 됐다.
코오롱스포츠는 양궁화 개발에 나서 아웃솔은 지면과의 접지력을 향상시켜 안정감을 주는 비브람의 메가그립을 적용했다. 발등 부분은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유연한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우천 시에 대비해 고어텍스 안감을 적용했다.
또한 선수 개개인의 피팅(fitting)감을 위해 BOA(보아) 시스템을 더했다. 양궁 경기에 최적화하도록 토(TOE·운동화 발 앞코의 끝)을 더욱 낮춰 전체적인 안정감은 물론, 밸런스를 강화했다. 이는 자사 실업 양궁팀인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의 필드테스트를 기반으로 진행해 양궁 종목에 특화된 신발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코오롱스포츠는 설명했다.
휠라코리아는 벌써 3관왕에 올랐다. 휠라코리아는 사격·펜싱 대표팀을 후원한다. 사격에서만 2개, 펜싱에서는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기록한 것이다. 선수들이 대회에서 착용하는 경기복과 경기 전후에 착용하는 트레이닝복이 휠라 제품이다.
휠라코리아는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단을 후원했는데 휠라가 지원한 유니폼은 장시간 운동하는 선수들을 위해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해 더운 날씨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긴소매 유니폼의 경우 활동성을 고려해 신축성과 유연성을 강화해 몸의 움직임시 걸림 등 불편함이 없도록 고려했다. 동시에 탄탄한 조직의 소재를 사용해 늘어짐 없이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우리 대한민국 사격대표팀과 펜싱대표팀을 후원하는 휠라코리아는 그 동안 역대 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단복(스포츠 의류)를 후원했었고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태극기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단복에 적용하며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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