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 일찌감치 지방선거 체제 돌입…군소정당은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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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거대 양당이 최근 지도부 개편을 마무리 하는 등 일찌감치 2026년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2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1년 만의 경선을 통해 새로운 도당위원장으로 청주 서원 이광희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정의당도 최근 권영국 당대표와 지도부가 지역을 방문해 당 재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극심한 재정난 등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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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진두지휘 변화 예고
국민의힘 30일 서승우 도당위원장 체제 출범
조국혁신당·진보당 등도 조직 정비 시동
충북지역 거대 양당이 최근 지도부 개편을 마무리 하는 등 일찌감치 2026년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군소정당들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주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여전히 현실은 냉혹하다.
29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1년 만의 경선을 통해 새로운 도당위원장으로 청주 서원 이광희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지방의원 출신으로는 역대 처음으로 국회에 직행한 이 의원이 2년 뒤 지방선거까지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지역 정치 구도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광희 신임 충북도당위원장은 "오늘의 승리는 당원주권의 승리이자 당원주권 충북도당의 시작"이라며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고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당원주권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집권세력으로 거듭나 대선에서 화끈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노승일 충주위원장과 전원표 제천.단양위원장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사실상 지역 조직 정비까지 마쳤다.
그런가 하면 최근 임기 1년의 서승우 도당위원장을 선출한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30일 취임식과 주요 당직자 임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들어간다.
생활정치와 책임정치, 당원중심정치를 기치로 젊은 수석 부위원장 등 70여명을 임명하고 스스로 취약점을 공격하는 레드팀 등 다양한 특별위원회도 가동할 방침이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지역 군소정당들도 지지세 확장을 위한 조직 정비에 시동을 걸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물난과 자금난 등으로 애를 먹으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20%가 넘는 정당득표율을 기록하며 충북도당 창당준비위원회까지 발족한 조국혁신당은 도당위원장 선임 등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아직까지 조국혁신당이 시도당을 꾸리지 못한 곳은 충북과 세종, 제주와 경북 뿐이다.
정의당도 최근 권영국 당대표와 지도부가 지역을 방문해 당 재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극심한 재정난 등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 이후 여야 각 정당들이 빠르게 지방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리 조직을 정비해 지역에서도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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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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