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가노 고키, 일본 펜싱 최초 올림픽 금메달 획득...키퍼, 여자 플뢰레 개인전 2연패 성공

최대영 2024. 7. 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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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펜싱 선수 가노 고키가 일본 펜싱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가노는 7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야니크 보렐을 15-9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일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펜싱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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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펜싱 선수 가노 고키가 일본 펜싱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가노는 7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야니크 보렐을 15-9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일본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에페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펜싱 금메달을 획득했다. 도쿄 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였던 가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며 일본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일본의 올림픽 펜싱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플뢰레에서 오타 유키가 획득한 은메달이었다.

세계랭킹 3위인 26세의 가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아시아의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가노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우뚝 섰다.

가노의 금메달로 일본은 파리 올림픽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현지시간 28일 기준 국가별 메달 집계에서 1위(금4·은2·동1)에 올랐다. 가노는 32강전에서 한국의 유일한 출전 선수인 김재원을 14-12로 물리쳤고, 16강전에서는 중국의 왕쯔제를 15-4, 8강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쿠르바노프를 15-6으로 꺾었다. 
준결승전에서는 헝가리의 티보르 언드라슈피를 14-13으로 힘겹게 이겼다. 결승전에서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보렐과 맞붙은 가노는 15-9로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동메달은 3위 결정전에서 언드라슈피를 8-7로 누른 이집트의 모하메드 엘사예드에게 돌아갔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미국의 리 키퍼가 결승에서 같은 미국 선수 로런 스크럭스를 15-6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 도쿄 올림픽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1994년생으로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키퍼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2011, 2022, 2023년)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올림픽에서는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11위인 2003년생 스크럭스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캐나다의 엘리너 하비가 이탈리아의 알리체 볼피를 15-12로 물리치며 캐나다에 사상 첫 올림픽 펜싱 메달을 안겼다. 이 종목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펜싱 경기 초반 이틀 동안 열린 4개 종목 중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 여자 에페의 비비안 콩(홍콩)에 이어 가노까지 3개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사진 = EPA,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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