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의혹에 진땀… 배우자 위장전입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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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비롯해 장남의 의경 복무, 차남의 편법 증여 등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진땀을 흘렸다.
조 후보자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배우자 위장전입 의혹에 "정말 잘못한 일이 맞다"고 시인했다.
또 조 후보자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조병노 경무관에 대해 인사 조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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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비롯해 장남의 의경 복무, 차남의 편법 증여 등 가족과 관련된 의혹에 진땀을 흘렸다.
야당은 청문회 초반부터 가족과 관련된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조 후보자는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배우자 위장전입 의혹에 "정말 잘못한 일이 맞다"고 시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14년 10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한 반면 그의 아내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파트에 주소지를 뒀다. 이후 지난 2015년 1월 5일 송파구로 주소를 옮겼다가 같은해 2월 영등포구 모처를 거쳐 8월에 다시 송파구로 전입신고를 했다.
조 후보자는 "남양주 아파트는 전세가 빠지지 않아 전세금을 받을 때까지 위장전입이 된 것이고, 영등포구는 처조카가 서울에 대학을 진학하며 대신 부동산 전세 계약을 했다"면서 "질타는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
다만 두 자녀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조 후보가 강원경찰청 생활안전과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장남이 같은 경찰청에서 의경으로 복무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이가 의경에 갔는지도 몰랐다"며 "장남이 경기도에 지원했는데 탈락해서 강원경찰청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0년 차남이 오피스텔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배우자가 대출을 가장한 우회 증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배우자가 이자를 받고 있다며 "차용증은 썼지만 이번에 분실한 것을 확인해 새롭게 작성했다"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는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조병노 경무관에 대해 인사 조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조 경무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진원지가 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진이 거론됐던 인물이다.
조 경무관에 대한 징계 조치가 무마된 점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조 경무관의 대통령인수위원회 경력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묻자 조 후보자는 "조 경무관은 당시 저희 팀이 전혀 아니었고, 저는 조 경무관이 잠깐 인수위에 파견됐었다는 사실을 파견이 해제된 뒤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건과 관련한 수사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백해룡 경정이 공수처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한동훈 당대표의 '댓글팀' 의혹과 나경원 의원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는 "(한동훈 댓글팀은) 서울경찰청에 고발된 상태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나 의원 의혹은) 언론 보도로 알았는데, 수사 단서가 되는지는 수사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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