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양궁신화…정의선 '금빛 동행'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7.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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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40년간 한결같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가 꼽힌다.

경쟁국들의 매서운 추격에도 늘 한발 앞서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키다리 아저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 양궁에 후원과 투자를 한 게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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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40년 후원 결실
정회장 직접 시상나서 화제
"모든 분께 감사하단 말밖에"
이서현 부부도 나란히 응원
28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 선수들이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수현, 임시현, 전훈영 선수. 대한양궁협회

한국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10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40년간 한결같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폭적인 지지가 꼽힌다.

경쟁국들의 매서운 추격에도 늘 한발 앞서 세계 최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키다리 아저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 양궁에 후원과 투자를 한 게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여자 양궁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자 28일(현지시간) "선수들 그리고 협회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면서 "앞으로도 본인이 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많이 힘도 빼고 너무 흥분하지 않은 정신으로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직접 시상자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정 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나란히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고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데에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의 노력뿐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다방면 지원이 핵심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리올림픽을 위한 국가대표 훈련을 돕고자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까지 개발해 지원했다. 파리 현지에 양궁 대표팀만을 위한 훈련장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파리올림픽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장비 기술 지원부터 축구장 소음 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과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 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총망라해 지원책을 준비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 장비와 훈련 기법을 개발했다.

이미 최고의 양궁 실력을 갖췄지만, 이를 더 완벽하게 펼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대회별로 개최국 특성을 면밀히 살펴 세심한 지원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치안 불안을 우려해 선수단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설 경호원과 방탄차를 투입했다. 또 이동 거리가 최소화되도록 경기장 인근에 트레일러를 준비하고 선수들이 언제든지 쉴 수 있도록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대규모 응원단 9000여 명을 파견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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