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뷰티숍 파격 할인" 일본 고객 모시는 LCC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7.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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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모객이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주요 LCC들의 올해 1~6월 기준 일본 노선에서 일본인 승객 비중은 20%를 전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LCC업계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공들이는 이유는 일본으로 가는 국내 여행객 수가 사실상 정점을 찍어 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프로모션 대상은 국내 고객이 아닌 일본인 승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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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韓 관광객 중국 이어 2위
인바운드 확보 수익 차별화
비즈니스 좌석 특가 혜택도

일본인 모객이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으로 나가는 한국인 승객은 팬데믹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해 확장이 어려워지자 국내로 유입되는 인바운드 수요를 확보하며 수익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주요 LCC들의 올해 1~6월 기준 일본 노선에서 일본인 승객 비중은 20%를 전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고야와 히로시마 등 일부 노선에서는 승객 인원의 절반이 일본인으로 채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에어의 경우 올 상반기에 전체 일본 노선에서 일본인 이용객 비율이 23%로 나타났다. 진에어는 관광객이 붐비는 대도시 외에도 지방 도시인 다카마쓰, 미야코지마 노선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을 수송하는 일본 노선 강자 제주항공은 일본인 이용객 비율이 22%로 나타났다. 일부 노선은 이용객 중 절반이 일본인이다. 나고야~인천 노선은 탑승객 중 일본인 비율이 47%, 히로시마~인천 노선은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CC업계가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공들이는 이유는 일본으로 가는 국내 여행객 수가 사실상 정점을 찍어 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이에 LCC업계는 이제 잠재력이 큰 일본 여행 시장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인 방한 여행객은 117만3568명으로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의 18.7%를 차지해 중국인에 이은 2위로 나타났다.

실제 에어서울은 이달 서울 청담동 유명 뷰티숍인 '제니하우스'와 승객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모션 대상은 국내 고객이 아닌 일본인 승객이다. 티웨이항공은 나리타, 간사이, 후쿠오카 노선에서 일본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최대 25% 할인한 특가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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