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스플레이 위협적 마이크로 LED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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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업계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디스플레이업계는 OLED 격차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앞선 마이크로 LED 시장을 키워 나가며 대응해야 합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로 '마이크로 LED'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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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세에 中도 OLED 넘봐
초격차 기술로 종주국 지켜야
"중국 디스플레이업계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 디스플레이업계는 OLED 격차를 유지하면서도 중국이 앞선 마이크로 LED 시장을 키워 나가며 대응해야 합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로 '마이크로 LED'를 꺼내 들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정부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공공 수요에서부터 마이크로 LED 시장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옥외광고 규제가 완화됐던 것처럼 정부·지방자치단체가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공공 수요가 늘면 기업들도 마이크로 LED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눈여겨볼 국가로는 인도를 꼽았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연임에 성공하며 방산에 이어 정보기술(IT)·디스플레이 산업 진흥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인도가 액정표시장치(LCD) 산업 육성에 나서면 경쟁에서 밀려난 중국이 OLED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쟁사의 진입이 본격화되면 OLED 기술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은 OLED 밸류체인 전 분야를 구축한 유일한 국가"라며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려면 OLED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등 해외로 사업을 넓히려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차원에서는 인수·합병(M&A)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이 부회장은 "기술 유출을 막으면서 국내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협회에서 M&A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 LED
픽셀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이하인 초소형 LED 소자를 뜻한다. 자체 발광 소자로 높은 효율을 갖춘 데다 색을 선명하게 구현할 수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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