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올림픽 100번째 金’ 반효진, 담임 “평소에도 멘탈 강한 선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리지만 심리적으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이 한창이던 2021년 처음 사격을 시작한 반효진은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리지만 심리적으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다.
반효진을 지도한 도미경 대구체고 사격부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 했고, 평소에도 담담하게 총을 쏘는 아이라서 막판 접전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한창이던 2021년 처음 사격을 시작한 반효진은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 재학 중 함께 태권도 학원에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했다고 한다. 도 감독은 “‘같이 사격을 해보자’는 친구의 말에 사격장이 금메달까지 이어졌다”며 “총을 잡은 지 3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건 엄청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반효진은 평소 사격장에서 훈련할 때 후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주고,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원만하게 지내는 일명 ‘인싸’로 통한다고 한다. 그런 반효진에게도 슬럼프가 있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다.
도 감독은 “전국체전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담감으로 인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그런데 동계 훈련을 거치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멘탈 트레이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회복해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도 감독은 또 “사격이라는 종목이 심리적인 훈련이 중요한데, 지난해 말 심리트레이닝에 집중했다”면서 “여기에다 선수 스스로가 목표의식이 강한 편이라 멘탈 관리를 잘해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제자에게 “부담감이 컸을 텐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뺨 때리고 욕” 갑질배우 지목…박슬기·이지훈 입 열었다
- 김지석, 父 잔소리에 “아이 낳을 생각 없어”
- “너네 나라 올림픽”…한국 응원하는 파비앙에 ‘악플테러’
- 백지영 “강남 화장실서 귀신한테 붙들렸다” 최초 고백
- 콘돔 안 껴도 에이즈 걱정 끝? 여성 5000명 효과 검증한 ‘연 2회 주사’
- “고향집 개, 이웃이 가마솥에 태운 듯…고라니라고 발뺌”
- “엄마 와서 안돼요” 김구라, 아들 그리 ‘입대 모습’ 못 본다
- “이건 얻다 쓰죠?” 오상욱이 금메달과 받은 ‘골드 박스’ 정체는
-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 황보라 근황 공개…생후 2개월 아들과 ‘좋은 소식’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