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깨진 `흥행 공식`… 새내기주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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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함께 '공모주 흥행' 공식이 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부터 고전을 겪으면서 냉랭한 투자 심리를 방증하는 분위기다.
한편 산일전기 외에도 최근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 절반이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장 한 달도 되지 않아 주가가 반토막 수준에 이르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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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규 상장 종목 첫날 공모가 대비 상승률 평균 7.26%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함께 '공모주 흥행' 공식이 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부터 고전을 겪으면서 냉랭한 투자 심리를 방증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산일전기는 공모가(3만5000원) 대비 43.43%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 28.29% 오른 4만4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산일전기는 장중 공모가를 15% 남짓 웃도는 수준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가 오후 들어 겨우 상승 흐름을 회복했다.
하지만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흥행이 기대됐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1987년 설립된 산일전기는 특수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제너럴일렉트릭(GE), 도시바&미츠비시(TMEIC) 등이 주요 고객사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4000~3만원) 상단을 초과한 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423.0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약 16조8815억원의 증거금이 모인 바 있다.
한편 산일전기 외에도 최근 증시에 입성한 공모주 절반이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장 한 달도 되지 않아 주가가 반토막 수준에 이르는 등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1일 상장한 게임사 시프트업은 하반기 코스피 상장 첫 타자로 주목받았으나 첫날 마감가는 공모가의 1.2배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에는 우진엔텍, 현대힘스 등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한 종목이 잇달아 나왔으나 하반기에는 공모가의 2배인 '따블'조차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산일전기를 포함해 하반기 신규 상장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등락률은 7.26%이다.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91.43% 수준이었다.
이달 15일 코스닥에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의 경우 이날 종가가 공모가 대비 34.0% 하락했고, 하스(-21.25%), 이노스페이스(-44.57%) 등도 공모가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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