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절도로만 전과 8범…3개월 간 25대 훔치다 구속

배승주 기자 2024. 7.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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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아파트 자전거 보관대로 다가갑니다.

주위를 둘러본 뒤 세워 둔 자전거를 이리저리 꼼꼼하게 살펴보고 잠겨있자 돌아갑니다.

잠시 뒤 다시 나타난 남성, 가방에서 절단기를 꺼냅니다.

자물쇠를 자르고 자전거를 가져가는데 3분이 걸렸습니다.

이 남성 지난 3월부터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고급 자전거 25대를 훔쳤습니다.

4100만원 상당입니다.

경찰은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잠복 수사 끝에 지난 15일 김해시 한 피시방에서 4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3만원에서 10만원에 팔아 3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보찬/마산중부경찰서 형사팀장]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서 공원이나 PC방에서 먹고 자고 하는데 자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남성은 절도 전과 8범입니다.

자전거만 골라 훔쳤는데 20대 후반부터 교도소를 들락날락했습니다.

지난해 5월 출소 이후 별다른 직장도 주거지도 없이 지내다 결국 다시 자전거를 훔쳤습니다.

[김보찬/마산중부경찰서 형사팀장]
"작년에는 자기 형과 다른 일을 하다가 조금 마음이 안 맞아서 틀어져가지고 나온 이후부터 다시 범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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