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맥주 수요 둔화에 실적 기대이하…하이네켄 주가 미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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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이 올 상반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7% 가까이 빠지고 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네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13.2%)는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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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이 영업익 12%대 증가…시장 전망치 하회
맥주 판매량도 2%대 늘었지만 예상치 밑돌아
"하이네켄 실적 예상, 시장과 격차 좁혀야" 쓴소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2위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이 올 상반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7% 가까이 빠지고 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매도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네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했으나 시장 전망치(13.2%)는 하회했다.
맥주 판매량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상반기 맥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치며 3.4% 성장을 예상했던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이네켄은 중국 양조 회사 CR 맥주에 대한 8억7400만유로 투자에 대한 비현금성 손상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9500만 유로(1억 3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이네켄은 “중국 회사의 운영 실적보다는 중국 내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로 인해 CR 맥주 주가가 하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이네켄은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영업이익 성장률을 4%로 기존 8%에서 대폭 수정한 것이다.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하이네켄은 최근 컨퍼런스에서 낙관적인 발언을 한 후 모멘텀이 부각됐으나 상반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회사 메시지는 시장 기대치와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는 하이네켄의 유럽 지역 이익 성장률이 15.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0.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럽 지역의 이익 전망이 빗나간 이유에 대해 주류 업계간 치열한 경쟁으로 판촉비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바클레이즈는 짚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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