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최민희·김현 의원 검찰 고발…“이진숙 청문회서 갑질”

“崔, 협박·직권남용·명예훼손…金,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 혐의”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왼쪽)이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귀엣말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선서문을 전달한 뒤 인사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려는 이 후보자를 다시 불러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연합뉴스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29일 "최 위원장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갑질을 했다"며 협박·직권남용·명예훼손 혐의로 최 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치러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저와 싸우려 해선 안 된다" "(이 후보자의) 뇌 구조가 이상하다" 등의 발언을 해 이 후보와 여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단체는 또 김 의원에 대해서는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겸 직무대행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한 행위가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며 고발장을 냈다.

이들은 지난 24일 이 후보자 청문회장 입구에서 후보자 사퇴 요구 시위를 벌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과 민주노총 언론노조원들을 국회법 위반, 공무집행방해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 1일 시청역에서 시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 배우자 관련 업체와 시청 사업에 관한 수의계약을 맺은 의혹이 불거진 전북 익산시청 공무원에 대해서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