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 반효진,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금빛 명중

류한준 2024. 7. 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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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대구체고)이 금빛 과녁을 완성했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금메달은 이번 대회 개막 후 나온 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이다.

그리고 이날 기준 만 16세 10개월 18일이 된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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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사격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대구체고)이 금빛 과녁을 완성했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금메달은 이번 대회 개막 후 나온 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이다. 그는 또한 이번 메달로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따낸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도 됐다.

그리고 이날 기준 만 16세 10개월 18일이 된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됐다. 종전 기록은 2000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에서 만 17세 11개월 4일로 은메달을 딴 강초현이 갖고 있었다.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이로써 하계올림픽 사상 한국선수의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사진=뉴시스]

반효진은 지난 2021년 사격을 시작했다. 선수 활동 3년 만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셈.

그는 전날(28일) 열린 본선에서 60발을 쏴 합계 634.5점을 기록했다.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고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2020 도쿄 대회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 632.9점을 뛰어넘었다.

결선에 오른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에서 금메달을 딴 황위팅(중국)과 경쟁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참가한 선수 8명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해 합계 점수가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엘리미네이션 시리즈)으로 순위를 정한다.

반효진은 첫발부터 7번째 발까지 10점대를 쐈다. 8발째 9.7점을 쏴 순위가 내려갔으나 9번째 사격에서 10.8점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2위에 올라 금메달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 반효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구체고 재학 중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00 시드니 올림픽 같은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사격 종목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뉴시스]

침착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13발째 사격에서 10.9점 만점을 적중해 1위를 달리고 있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반효진은 16번째 사격에서 다시 10.9점 만점을 쏴 1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17번째 사격에서 10.6점을 얻어 황위팅과 격차를 0.1점 차로 벌렸다. 황위팅이 19번째 발에서 균형을 맞췄으나 반효진은 20번째 발에서 다시 0.1점 차로 황위팅을 앞섰다.

21번째발에서 10.7점을 쏘자 황위팅이 흔들렸다. 그는 22발째에 9.6점을 쐈고 반효진은 1.3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금메달이 유력했으나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반효진은 23번째 발 9.9점, 24번째 발 9.6점으로 흔들렸다. 황위팅이 점수를 좁혀 동점이 돼 슛오프까지 갔다. 그러나 반효진은 마지막에 웃었다.

반효진은 10.4점을, 황위팅은 10.3점을 각각 쐈다. 결국 반효진이 금메달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총점 251.8점으로 해당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지난 5월 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반효진이 훈련을 하고 있다. 반효진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해당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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