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여고생이 '금 사냥' 해냈다…반효진, 한국 올림픽 100번째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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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파리 올림픽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대한민국 선수단에 안겼다.
반효진이 따낸 금메달은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하지만 반효진이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23번째 사격서 9.9점, 24번째 사격에서 9.6점을 맞추는 바람에 황위팅과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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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이 파리 올림픽에서 네 번째 금메달을 대한민국 선수단에 안겼다. 반효진이 따낸 금메달은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우승했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다.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30개월 18일로 올림픽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은 결선에서 중국의 황위팅과 접전을 벌였다. 초반에는 황위팅이 앞서 나갔지만, 반효진은 16번째 사격에서 순위표 정상에 올랐다.
이후 반효진은 19번째 사격에서 황위팅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반효진은 20번째 사격에서 곧바로 황위팅을 0.1점 차로 따돌렸다.
반효진이 고득점 획득을 계속하자 황위팅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22번째 사격에서 두 사람의 점수 차는 1.3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반효진이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23번째 사격서 9.9점, 24번째 사격에서 9.6점을 맞추는 바람에 황위팅과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차기 격의 '슛오프'에 돌입했고 반효진은 침착하게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의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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