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고 놀기 좋아해"…발언한 해설위원 잘렸다[파리 202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다국적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츠의 한 해설위원이 금메달을 딴 호주 여자 수영선수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후 중계에서 제외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NYP),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로스포츠 베테랑 해설위원인 밥 발라드는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대표팀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올림픽 중계에서 제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유럽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다국적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츠의 한 해설위원이 금메달을 딴 호주 여자 수영선수들에게 성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후 중계에서 제외됐다.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NYP),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로스포츠 베테랑 해설위원인 밥 발라드는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호주 대표팀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올림픽 중계에서 제외됐다.
앞서 몰리 오칼라한, 맥 해리스, 엠마 맥키온, 샤이나 잭 등이 포함된 호주 여성 수영 선수들은 지난 27일(현지시각) 400m 자유형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은 미국에, 동메달은 중국에 돌아갔다.
문제의 발언은 호주 여성 수영선수들이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퇴장할 때 나왔다. 발라드는 이들을 향해 "여자들이 마무리하고 있다. 여자들이 어떤지 알지 않냐. 화장하고 노는 거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논란이 됐다. 공동해설자인 리지 시몬즈는 그의 발언을 두고 "터무니없다"며 발라드를 비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또한 "해설 중에 저런 발언은 왜 하나" "국제적 망신" "1930년대인 줄" "선수들한테 미안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일각에선 "저 정도 발언 가지고 뭘"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화장하는 걸 좋아하는 건 사실"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유로스포츠 측은 발라드를 중계 일선에서 제외했다.
1980년대부터 스포츠 방송을 해온 영국인 해설자 발라드는 수영과 다이빙 종목을 전문으로 해설하는 베테랑 해설위원으로, BBC에서 19년간 프리랜서 스포츠 진행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