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르노 그랑콜레오스’ 생산 돌입…부산공장 르네상스 ‘시동’

정옥재 기자 2024. 7.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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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의 1호차 생산이 시작되면서 부산 경제계가 기대감이 높다.

르노가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 1호차를 최근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출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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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 슬로건 걸고 대대적 변화
본격 생산으로 부산 경제계 기대감 '업'
르노협력사 지역 생태계 강화 효과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의 1호차 생산이 시작되면서 부산 경제계가 기대감이 높다. 르노가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 1호차 생산 모습.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 1호차를 최근 생산하는 등 본격적인 생산·출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는 다양한 상품성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자랑한다.

르노코리아는 이 차량을 부산공장에서 자체 생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총 1180억 원을 투입해 부산공장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2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계획도 내놓았다.

이번 그랑콜레오스 생산은 프랑스 르노그룹의 한국 시장 강화 전략 일환이다. 최근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르노의 공식 ‘로장주’ 엠블럼을 내세워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높이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르노는 미래 전략차종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인 오로라 1, 2 프로젝트에 7000억 원 투자를 예고했으며 향후 차세대 전기차 모델까지 개발·생산이 확정되면 2027년까지 1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도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르노그룹의 글로벌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르노코리아는 ‘르노 브랜드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에 따라 유럽 외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차 개발과 생산을 책임지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역할이 부여된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폴스타(Polestar)의 전기 SUV ‘폴스타 4’ 생산도 맡게 된다.

르노 부산공장은 르노가 보유한 전 세계 20여 개 공장 가운데 세계 최고의 생산성과 품질을 자랑한다. 경쟁력은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차량 100대당 품질 부적합 건수 2위, 차량 한 대당 고객 관점의 품질결함 건수 1위, 차량 판매 후 3개월 내 차량 1000대 당 고객불만 건수 역시 글로벌 베스트 레벨이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공장 가동률 제고와 고용 창출 등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협력사 매출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2차적인 기대감도 크다. 부품사들의 안정적 물량 확보가 가능해지고 생산 인력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르노를 중심으로 한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직접 생산 유발 효과 12조 원을 비롯해 9만 명에 달하는 간접 고용효과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부산시, 지역 기관들과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에코 클러스터 센터’ 설립을 비롯해 지역 대학, 연구기관, 부품사와의 협력사업 추진, 지역 인재 채용 등을 약속했던 만큼 이번 투자 계획은 그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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