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부산 전기화재, '타 계절 1.5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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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부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다른 계절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 기기 사용 증가와 장마철 발생하는 다량의 습기가 콘센트에 쌓인 먼지와 만나 화재로 이어진다"라며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전기 화재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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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름철 부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다른 계절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원인으로는 높은 습도와 폭염이 꼽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전기화재의 월별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2877건으로 130명의 인명피해와 약 8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다.
그중 여름철인 6, 7, 8월 세 달간 발생한 전기화재 건수는 931건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으며, 34명의 인명피해와 약 2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년간 여름철에는 매달 평균 6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 외 기간은 평균 43.2건을 기록했다.
부산 여름철 전기화재는 높은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전기 화재를 조사한 '기후·습도와 전기 화재와의 상관관계 분석'에 따르면, 습도가 낮을 경우 하루 평균 7.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습도가 높을 경우 하루 평균 2.1건 더 많은 9.2건이 발생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냉방 기기 사용 증가와 장마철 발생하는 다량의 습기가 콘센트에 쌓인 먼지와 만나 화재로 이어진다"라며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전기 화재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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