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체코원전 저가수주' 공세에…산업장관 "과도하게 비관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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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체코 신규 원전사업 저가 수주' 의혹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출석, 일부 야당 의원이 제기한 '체코 신규 원전 저가 수주' 의혹 논란에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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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 시공능력에 대한 확신 작용한 것"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체코 신규 원전사업 저가 수주' 의혹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 출석, 일부 야당 의원이 제기한 '체코 신규 원전 저가 수주' 의혹 논란에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쓴 소위 '덤핑 논란'은 워낙 경쟁국에 비해 우리가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표현을 하기 위해 쓴 것 같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제기한 '건설 단가가 중국보다 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건설단가는)세계원자력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실제로 입찰이 끝나고 체코 현지 언론이나 해외 유수 언론에서는 사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라는 보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가 '적기에 시공할 수 있다'는 시공능력에 대한 확신이 체코 측(결정)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총사업비 24조 원 전액을 다 수주한 게 맞냐'는 지적에 대해선 "24조 원 규모의 사업을 하는데 이걸 100% 우리가 다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래서 경쟁력 있는 체코의 현지 기업들과 함께 지금 원전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기타 유럽이나 3국 시장으로 진출을 하는 우리의 경쟁력도 같이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안 장관은 "(실례로)체코 현지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같은 경우 원전 설비의 핵심인 엔진을 납품하는 우리 업체로, 60%에 대해 우리가 전적으로 배제돼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체코의 산업이 공동으로 기술협력을 해 들어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정부가 체코 신규 원전 수주와 관련, 상대국인 프랑스보다 현저히 낮은 건설단가 등으로 '저가 수주'를 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또 유럽 내 제약이 큰 '원전 안전 규제 진단'이나, 주 40시간 노동 등 현지 노동시장 상황 등에 따른 제반요소를 고려하면 소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사업 중도 좌초 우려를 드러냈다.
이 같은 지적에 여당에서는 정부 노력에 대한 '흠집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현 정권에서 이뤄낸 쾌거이기 때문에 평가를 절하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이)반드시 잘 돼서 앞으로 세계 원전시장에 많은 성공 프로젝트가 가능하도록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도 "적기시공, 그동안 쌓은 경험, 기술력, 이런 것들로 가격경쟁력이 있었던 것"이라며 관련한 문제제기를 일축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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