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5전승' 니시오카, 시즌 첫 투어 정상, 통산 V3 [ATP 애틀란타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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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의 작은 거인'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가 시즌 첫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니시오카는 29일 끝난 2024애틀란타오픈(미국 애틀란타, ATP 250) 결승에서 조던 톰슨에 4-6 7-6(2) 6-2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톰슨은 니시오카를 상대로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작정하고 경기에 나서는 듯 보였다.
1세트 4-4, 니시오카의 서브게임 상황에서 톰슨은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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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의 작은 거인'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가 시즌 첫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비로 인해 5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 조던 톰슨(호주)를 겨우 물리쳤다. 니시오카는 톰슨을 상대로 5전승의 천적 관계를 이어 나가는데 성공했다. 2022년 서울오픈 우승 이후 약 17개월 만에 투어 타이틀을 추가한 니시오카다.
니시오카는 29일 끝난 2024애틀란타오픈(미국 애틀란타, ATP 250) 결승에서 조던 톰슨에 4-6 7-6(2) 6-2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4시에 시작했으나 비로 인해 약 5시간 가량 중단됐다. 경기 종료 시간은 날짜가 지난 29일 0시 37분이었다.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톰슨은 니시오카를 상대로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작정하고 경기에 나서는 듯 보였다. 1세트 4-4, 니시오카의 서브게임 상황에서 톰슨은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니시오카의 포핸드 톱스핀이 빗맞으며 사이드라인을 크게 벗어났고 톰슨이 결국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양선수의 공방은 치열했다. 그러나 비로 인한 변수가 발생했다. 니시오카가 5-4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한번 내린 비가 그칠 줄 몰랐다. 대회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경기는 최대한 강행해야 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중단됐던 경기는 코트 정비 이후 오후 11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재개될 수 있었다.
니시오카는 톰슨보다 집중력을 높게 유지하고 있었다. 서로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는데, 니시오카는 본인의 서브권을 전혀 잃지 않으며 7-2로 타이브레이크를 잡아냈다. 특히 2-0 상황에서 톰슨의 좌우 강타를 연달아 수비해내며 백핸드 톱스핀 로브로 포인트를 따내는 장면은 수비의 대명사인 니시오카의 진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톰슨은 3세트 급격히 무너졌다. 본인의 서브게임으로 시작한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내줬다. 1, 2세트 도합 14개의 에이스와 32개의 위너를 터뜨렸던 톰슨이었는데 공격력이 순식간에 무뎌졌다. 5시간의 중단이 톰슨의 어깨를 식게 만든 것으로 보였다.
공격 대신 수비로 풀어나가는 니시오카는 상대적으로 경기 중단의 여파가 덜했다. 서브게임 내내 톰슨에게 브레이크 위기를 내줬으나 게임을 허용하지 않았다. 3세트 에이스는 없었고, 위너도 8개 뿐이었지만 결국 수비로 톰슨의 실수를 유도해냈다. 그렇게 니시오카가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니시오카의 투어 우승은 이번이 3번째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 10월, 서울에서 임시로 개최됐던 서울오픈(ATP 250)이었다. 17개월 만에 타이틀을 추가한 니시오카다.
니시오카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시즌 투어 성적 9승 11패라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작년 이맘때 24위까지 상승했었던 세계랭킹은 올해 86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애틀란타오픈은 같은 기간 열리고 있는 올림픽의 영향으로 상위권 선수들이 다수 불참하며 니시오카가 운좋게 본선부터 출전할 수 있었고, 결국 조던 톰슨과의 천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던 톰슨은 니시오카에 막히며 시즌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톰슨은 33위, 니시오카는 50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워싱턴으로 자리를 옮겨 씨티오픈(ATP 500)에 출전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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