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성 감독 “이운재 골문 지킨 1991년 이후 우승 도전” 영등포공 감독 “메시의 노력과기본기 늘 강조”[금배 4강 감독 출사표]

김세훈 기자 2024. 7. 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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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서울 영등포공고와 인천 부평고의 경기에서 영등포공고 김세훈이 부평고 서은강의 페널티킥을 막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권도현 기자



충북 제천시 제천축구센터에서 24일 열린 제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경기 HSFAU18과 경기 안양공고의 20강전 경기에서 안양공고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제57회 대통령 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4강전이 30일 열린다. 서울 보인고는 이날 오후 5시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대성고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서울 영등포공고가 경기 안양공고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4개 팀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보인고 심덕보 감독 : 재작년에 패한 진위FC를 8강에서 6-0으로 대파한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승한 뒤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정신력을 다잡는 게 관건이다. 미드필더 이창우(3학년)가 연령대별 국가대표에 뽑혀 결장하는 게 아쉽다. 우리가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 승산이 커진다. 5경기 무실점하고 있는 수비가 든든하다. 지난해 금배 결승전에서 영등포공고에 패한 걸 만회하자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강하다. 8강전에서 4골을 넣은 이민혁, 2골을 기록한 센터포워드 백가온에 기대를 건다.

■청주대성고 남기영 감독 : 올해 초반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못내 조급할 수도 있는데 일단 금배 4강에 올라 한숨을 돌렸다. 우리가 전국대회 우승한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이번에 우승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우승 후보 보인고를 만났다. 센터백 이승호(3학년), 이정현(2학년)이 잘 버텨주리라 기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후회 없이 싸워보겠다. 우리는 이운재가 골문을 지킨 1991년 금배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1945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을 앞세워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서울 보인고 이민혁이 28일 충북 제천축구센터 제2구장에서 열린 57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8강 경기 평택진위고등학교와 서울 보인고등학교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조태형 기자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 : 부상 선수, 경고 누적 및 퇴장 선수가 없어 다행이다. 안양공고와는 금배 예선에서 붙어 1-0으로 이겼다. 비가 많이 내려서 정상적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안양공고의 스피드, 팀워크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승부는 5대5다. 김현민, 김지훈 등 3학년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우리는 작년 6관왕에 올랐고 올해도 금강대기에서 우승했다. 나는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독일 바이에르 레버쿠젠 2군에서 4년 동안 뛰었다. 거기에서 배운 게 절실함, 책임감, 성실함이다. 선수들에게도 호날두, 메시가 세계 최고에 오르기까지 어떻게 노력했고 정상에서도 얼마나 노력하는지 강조하고 있다. 거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기본에 충실하는 자세로 안양공고와 상대하겠다.

■안양공고 이순우 감독 : 한 번 더 이겨 결승에 가고 싶다. 영등포공고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지만 축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결승에 오른다면 3학년생들이 조금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앙 수비수 겸 주장 표준명(3학년), 공격형 미드필더 양우진(3학년)이 제몫을 해주리라 기대한다. 전국대회 우승은 2002년이 마지막이다. 2019년 백운기 준우승이 최근 최고 성적이다. 2021년 금배 4강에 든 적이 있다. 체력적으로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길 것이다. 3학년 선수들의 응집력이 좋다. 영등포공고는 개인기도 좋은데 끝까지 열심히 뛴다. 우리가 수비를 잘 하면서 찬스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제천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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