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녕부터 기보배까지, 한국 여자 양궁의 빛나는 역사...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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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양궁이 파리 센강변에서 '명궁의 철옹성'을 완성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된 10연패의 신화를 이어갔다.
김수녕 다음으로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딴 한국 양궁 선수는 박성현과 기보배다.
'올림픽 금메달 따기보다 한국 양궁 대표팀 선발전 통과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양궁의 선수 선발은 엄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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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림픽 역사상 특정 국가가 특정 종목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금메달을 독식한 드문 사례로, 미국 남자 수영팀의 400m 혼계영 10연패, 중국 여자 탁구의 단식 9연패, 중국 여자 다이빙의 스프링보드 9연패와 비교될 만한 성과다.
김수녕은 올림픽에서 총 4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 1개씩을 수확하며, 지금까지 김수녕보다 많은 금메달을 따낸 양궁 선수는 없다. 시드니를 끝으로 은퇴한 김수녕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자제들의 양궁 교사가 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위를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김수녕의 말은 양궁의 금과옥조로 여겨진다.
기보배는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이성진, 최현주와 함께 폭우 속에서 값진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도 기보배는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8연패를 이뤄냈다. 박성현은 현재 전북도청 감독으로 후배를 양성하고 있으며, 기보배는 지난 2월 은퇴 후 모교인 광주여대 교수로 임용되었다. 두 선수 모두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파리에 와 후배들을 응원했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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