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크러스트' 추가 안 했다고 혼난 신입…"울먹이며 퇴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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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의 신입사원이 점심에 직장 선배들과 먹을 피자를 주문하던 중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지 않고 주문했다가 '퇴사' 얘기를 꺼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피자 때문에 신입 퇴사한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신입사원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울먹거리면서 피자를 먹다가 결국 퇴사 얘기까지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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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한 회사의 신입사원이 점심에 직장 선배들과 먹을 피자를 주문하던 중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지 않고 주문했다가 '퇴사' 얘기를 꺼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피자 때문에 신입 퇴사한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 직장인 A 씨는 "점심에 직원들끼리 피자 시켜 먹자고 해서 신입이 메뉴 주문받아서 피자를 시켰다"고 운을 뗐다.
이후 사무실에서 피자를 먹던 중 2번째로 높은 선임이 "이거 치즈크러스트 추가 안 했어? 내가 하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며 문제가 발생했다.
A 씨에 따르면 이들은 피자를 시켜 먹을 때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하는 것이 거의 불문율이었기 때문이다.
선임의 지적에 신입사원은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선임은 계속해서 "아, 이거 치즈크러스트 해야 맛있는데", "아니 너넨 이걸 왜 신입자한테 시킨 거야", "치즈가 없어서 도우는 못 먹겠다", "치즈크러스트 그거 얼마나 한다고"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신입사원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고, 울먹거리면서 피자를 먹다가 결국 퇴사 얘기까지 꺼냈다.
A 씨는 "선임이 조금 심하긴 했지만, 이걸로 퇴사한다는 것도 조금 문제 아니냐"면서 "지금 다른 직원들이 말리고 있긴 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자가 아니다. 선임의 태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탈출은 지능 순", "신입인데 왜 안 알려주냐?", "남 일 같지 않네요", "저런 걸로 무안을 주는 선임과 함께하는 직장 생활이라면 정말 쉽지 않을 듯", "음식 먹으면서 툴툴거리는 사람은 정말 꼴불견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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