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혐오 반대' 거부했다가 출전 금지 징계...결국 팀에서 방출→중동행 임박

김아인 기자 2024. 7.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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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카마라가 유럽을 떠나 카타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AS 모나코는 카마라가 알 사드에 합류하기 위해 1650만 유로(약 247억 원)의 이적료와 350만 유로(약 52억 원)의 추가 이적료를 받게 된다. AS 모나코는 계약에 20%의 셀온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소식을 전했다.

AS 모나코는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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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티 아우나 기자 SNS

[포포투=김아인]


모하메드 카마라가 유럽을 떠나 카타르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AS 모나코는 카마라가 알 사드에 합류하기 위해 1650만 유로(약 247억 원)의 이적료와 350만 유로(약 52억 원)의 추가 이적료를 받게 된다. AS 모나코는 계약에 20%의 셀온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소식을 전했다.


말리 출신이다. 2000년생으로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체구가 크진 않지만 탄탄한 피지컬을 갖췄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유했다. 현지에서는 은골로 캉테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많이 받는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하다가 2018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하르트베르크에서 한 차례 임대를 떠났고, 복귀 후에는 잘츠부르크 위성 구단인 리퍼링에서 생활하다가 잘츠부르크에 전격 합류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아찔한 징계를 받기도 했다. 그는 말리 국가대표팀 의료진이 처방한 약물을 잘못 복용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3개월 출전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라운드에 복귀한 후에는 활약을 늘려갔다.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포함해 모든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했고,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여러 클럽의 관심을 샀고, AS 모나코행을 확정했다.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로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 입성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입지를 넓혀갔다. 2022-23시즌 리그 29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다 지난 시즌 종료를 앞두고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리그앙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5월 17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모나코는 낭트전에서 이를 나타내는 스티커를 선수단 유니폼에 달았다.


하지만 카마라는 자신의 유니폼에 그려진 표시를 테이프로 가린 채 경기장에 나왔다. 그는 경기 전 단체 사진을 찍는 것도 거부했다. 이에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은 분노했고, 그에게 가장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면서 4경기 출전 금지를 내리게 됐다. 이후에도 카마라는 AS 모나코에서 실시한 교육에 참가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올 여름 방출 명단에 올랐고, 팀을 떠나게 됐다. 24세로 아직 전성기가 한창인 나이지만 카타르의 알 사드로 떠난다. AS 모나코는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이적료를 받게 된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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