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에 움직이는 野 최고위원 싸움… 호남 대전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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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4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가운데 33.3%가 몰려 있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성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당 관계자는 "역대 전당대회에서도 호남의 표심이 당락을 가른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선두권인 정 후보와 김 후보, 중위권인 김병주·전현희·이언주·한준호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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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4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가운데 33.3%가 몰려 있어,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성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굳힌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도,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정봉주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수석최고위원 싸움도 여기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3일에는 전북, 8월 4일 광주·전남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이곳에 권리당원이 많다. 전북은 15만2551명, 광주 10만4095명, 전남 15만7229명으로 모두 41만3875명이다. 전체 권리 당원 중 33.3%다.
현재 누적득표율 90.89%로 확대명 기류를 굳힌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도 호남의 선택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대표 선거의 당락은 이미 이 후보로 결론이 난 상태다. 다만 2년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거둔 득표율(77.77%)에 대한 경신여부에는 영향을 밀칠 수 있다. 이 대표 입장에서도 '호남 성적표'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당 대표 선거에서 최고 득표율을 얼마나 경신할 지가 관심사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주자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구도는 정봉주 후보가 누적득표율 19.03%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력 당권 주자인 이 후보의 지지를 받은 김민석 후보(17.16%)가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호남 경선을 치르면서 두 사람 간 순위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역대 전당대회에서도 호남의 표심이 당락을 가른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선두권인 정 후보와 김 후보, 중위권인 김병주·전현희·이언주·한준호 후보 간 득표율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전북 전주 출신인 한 후보와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형배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를 할 지 주목된다. 두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호남 경선이 마지막 추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지난 2022년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송갑석 전 의원은 광주 22.2%, 전남 14.5%, 전북 5.8%로 기대에 못미치는 투표율로 반전에 실패했다.
나아가 호남 득표율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당원 중 20~30%는 호남 출향민이거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표 결과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수도권 당원은 21만5173명, 경기 27만7474명으로 총49만2647명이다.
당 중진 의원은 "호남 투표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며 "이곳에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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