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2.978%로 2년여만 최저(종합)

곽윤아 2024. 7.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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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안정세가 확인되자 29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7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46%로 6.2bp 하락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가 크게 반등하기 어려운 수급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8월부터는 국채 발행이 더욱 축소되고 크레딧물 공급도 많지 않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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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 금리 연저점…"레벨 부담…추가 하락 어려워"
국채 금리 하락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의 물가 안정세가 확인되자 29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6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978%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2%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2년 5월 30일(2.942%)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3.046%로 6.2bp 하락했다.

지난 26일(3.108%)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5bp, 4.3bp 하락해 연 2.990%, 연 3.05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30%로 5.2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1bp, 5.2bp 하락해 연 2.942%, 연 2.887%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했다.

지난주 말(26일) 발표된 미국의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쳐 물가 안정세가 확인된 영향으로 보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채 금리가 크게 반등하기 어려운 수급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8월부터는 국채 발행이 더욱 축소되고 크레딧물 공급도 많지 않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장 과열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지만 레벨 부담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급 쏠림에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3%를 하회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대 후반의 시장 금리가 정당화되려면 한국의 기준금리가 연 2.75%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당분간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미 시장은 연 2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통화 정책 완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연 2회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금리의 2%대 진입은 가능하기는 하나 일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수급이 다소 약해진 점도 국채 금리 추가 하락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을 1천4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5천978계약 순매수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수세 약화 조짐, 7월 물가 반등 가능성 등에 따라 국채 시장의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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