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각별했던' 정몽규-홍명보…4년 전, 협회 회장직 제안 사실로

이상완 기자 2024. 7. 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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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5)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과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제안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홍 감독은 "정몽규 회장이 2020년 7월에 축구협회장 제안을 했다"며 "당시 그 자리에서 '회장직보다는 현장에 나가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린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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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FA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홍명보(55)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과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제안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선임 과정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대표팀 운영 계획 방안을 밝히는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 부진을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하고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주축으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으나 5개월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 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이임생 기술이사가 전권을 넘겨 받았고, 이후 외국인 감독 최종후보와 면접까지 마쳤으나 홍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협회가 감독 선임 과정 절차를 무시했으며 면접 등을 거치지 않고 선임된 홍 감독에 특혜 의혹 주장이 일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로 이르렀다.

더해 각종 논란과 비난 여론에도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정몽규 회장이 회고록 에세이를 출간하면서 성난 여론이 더 악화되는 분위기다.

책에는 기업인과 축구인으로 30년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 도전하고 시도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책 내용 중에 과거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감독에게 협회 회장직을 제안했다는 내용이 있어 눈길을 모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시 홍 감독은 협회 전무이사직을 맡던 시절이다. 홍 감독도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홍 감독은 "정몽규 회장이 2020년 7월에 축구협회장 제안을 했다"며 "당시 그 자리에서 '회장직보다는 현장에 나가고 싶다'라고 말씀을 드린 게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홍 감독은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맡았다.

다만 이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서는 정 회장과 사전에 교감은 없었다고 단호히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같은 경우는 정몽규 회장님과의 사전에 연락은 전혀 없었다"며 "이임생 총괄기술이사와 대화를 통해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모든 걸 쏟겠다. 지적과 비판 전부 받아들이겠다"며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나아가겠다. 대표팀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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