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미니올림픽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성황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인 ‘2024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다음달 2일 막을 내린다. 전국 초등학교 학생 선수 약 4000여명이 참가해 육상,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교보생명은 지난 13일 경북 예천에서 육상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올해 꿈나무체육대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 5개, 대회 타이기록 1개 등 우수한 기록이 쏟아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제2의 유승민·신유빈을 꿈꾸는 학생 선수들이 모인 탁구 개회식에도 관심이 쏠렸다.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김창규 제천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꿈나무체육대회 40주년을 기념해 보육시설의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4만8000여명, 이 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450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는다.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 선수는 초등학교 1~6학년까지 꿈나무체육대회에 매년 참가했다. 당시 전학년 우승하며 탁구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꿈나무체육대회와 체육 꿈나무 장학사업을 통해 선수 여러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모든 선수단에게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우수선수와 학교에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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