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해안 관광지도 바꿀 오섬 아일랜즈에 주목

2024. 7.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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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의 5개 섬을 해양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오섬 아일랜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오섬 아일랜드는 오는 2032년까지 충남 서해안의 5개 섬에 3조 274억 원을 투입해 서해안 최대 규모의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오섬 아일랜드는 서해안 해양관광지도를 바꿀 만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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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원산도. 보령시 제공

충남 서해안의 5개 섬을 해양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오섬 아일랜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충남도가 지난 2022년 9월 사업을 추진한 지 2년 만에 세부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오섬 아일랜드는 오는 2032년까지 충남 서해안의 5개 섬에 3조 274억 원을 투입해 서해안 최대 규모의 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가 첫 단추를 잘 꿰고 산뜻하게 출발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섬 아일랜드는 서해안 해양관광지도를 바꿀 만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원산도·삽시도·고대도·장고도·효자도 등 5개 섬을 레저활동과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메머드급 리조트, 헬스케어 복합단지, 자연휴양림, 해양레포츠센터, 아트 아일랜드, 마리나항 등 해양레저 거점과 관광 기반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오섬 아일랜즈의 개별 사업들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기공식을 마치고 설계 중인 사업도 있고, 국가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한 사업도 있다고 한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는 96만 6521㎡의 부지에 객실 1500개 규모로,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기공식을 갖고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광단지는 서해안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고 수준으로 오섬 아일랜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헬스케어 복합단지는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해양·산림 치유가 가능한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이미 첫 삽을 떴다.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는 지난해 7월 '해양레저관광 거점 국가 공모'에 선정돼 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국내 최대 예술인 섬을 조성하는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도 공모 과정을 거쳐 민간 투자를 협의 중이다.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도 지난해 4월 공모에 선정돼 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섬 비엔날레는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역시 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우라는 말이 있듯 개별 사업들이 순항하고 있을 때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 충남 서해안의 섬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레저·휴양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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