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겠다" 홍명보 호소에도…"KFA 해체" 국민청원 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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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많은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KFA 해체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시민 5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29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5만1600여명의 시민에게 동의받은 상태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된 뒤 한 달 내 5만명 이상에게 동의받으면, 청원 내용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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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 많은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KFA 해체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시민 5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29일 오후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5만1600여명의 시민에게 동의받은 상태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된 뒤 한 달 내 5만명 이상에게 동의받으면, 청원 내용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이에 KFA 관련 이번 청원 내용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전달됐다.
이 청원을 작성한 A씨는 "축구 대표팀 운영에 있어 (KFA 측이) 공정한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만을 생각해 협회를 사유화했다"며 "이에 KFA 감사 및 해체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축구 대표팀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제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홍 감독은 "하지만 제 (축구 관련)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풀뿌리인 K리그와 동반 성장하는 대표팀을 만들 것"이라며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그들이 변화를 원한다면 적극 소통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이 16강인데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게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많은 우려와 비판 속에서 출발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비판들에 대해 겸손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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